촬영의 실제 (4강 / 후반작업)

■ 편 집

프리미어를 이용한 디지털 편집화면

영화는 세 번 만들어진다고 했다. 첫 째는 시나리오에 의해 영화가 구성되고, 두 번째 촬영에 의해 형상화되며, 세 번째 편집에 의해 비로소 영화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이렇듯 영화는 시나리오에서 촬영, 편집까지 단 하나의 작업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제 아무리 시나리오가 좋고, 배우의 연기가 좋고, 촬영이 잘 됐다 하더라도 편집이 그를 뒷받침 해주지 못한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반면 아무리 훌륭한 편지자라도 시나리오나 촬영이 수준 이하의 것이라면 편집에 편집을 거듭한다 해도 좋은 영화가 나오기는 어렵다.

단적으로 말해 편집이란 그 동안 촬영한 필름이나 테이프의 NG 장면과 불필요한 부분을 잘라내고 OK 장면만을 순서대로 연결하는 작업이라 할 수 있겠다.
편집은 촬영이 끝난 후, 후반작업(post-production)의 첫 번째 과정임과 동시에 영화의 막바지 작업이라 할 수 있는 중요한 과정이다. 좋은 편집을 원한다면 시나리오는 물론이고 편집에 맞는 촬영을 해야 한다.

편집에 맞는 촬영이라고 해서 특별한 촬영법이 있는 것은 아니다. 180도 이미지너리 라인을 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피사체와 앵글의 각도가 화면 사이를 고려해 사실성을 벗어나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가끔 아마추어들이 찍을 때는 몰랐는데 편집을 하려다 보니 각도가 안 맞는다든지 커트와 커트의 액션 연결이 안돼 고민하는 경우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아무리 뛰어난 편집자라도 난관에 부딪혀 더 이상의 편집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 연출자 옆에 스크립터(scripter)는 화면 사이즈와 배우의 액션, 소품의 움직임까지도 세심하게 기록하고 편집을 할 때에도 연출자와 편집자를 도와 편집 작업에 동참하게 된다.  

필름 편집은 오리지널 네거(negative) 필름과 러시(rush) 필름에 의해 작업이 시작된다. 네거 필름이란 사진용 필름과 같은 원본 필름이며, 러시 필름이란 촬영된 결과를 보기 위한 임시 화면이다. 촬영된 순서대로 연결된 러시 프린트를 시사한 후 러시 필름을 씬 별로 분류하고 OK장면만을 커트의 순서대로 연결해 1차 편집을 하는데 이를 라프 커팅(rough cutting)이라고 한다. 라프 커팅이 끝나면 연결된 화면을 돌려보고 전 후 관계와 화면 길이의 템포를 조절하는 2차 편집을 하게 되는데 이를 파인 커팅(fine cutting)이라고 한다. 이 파인 커팅이 끝나면 네거 편집과 녹음을 할 수 있는 워크 프린트(work print)가 되는 것인데, 동시 녹음일 때에는 사운드 필름을 이용해 화면에 맞춰 워크 사운드(work sound)를 만든다. 네거 편집은 필름에 흠집이 나지 않게 주위하며 워크 프린터의 에즈 넘버에 따라 한 프레임이라도 틀리지 않게 똑같은 네거 커팅을 하게 된다.

다시 말해 필름 편집은 오리지널 네거와 러시 프린트에 의해 1차 편집이 이뤄지는데, 네거란 DNA에 의해 복제 양을 만들어 내듯 네거와 똑같은 에즈 넘버(유전자)의 러시 프린트를 만들고, 이 러시 프린트를 이리저리 편집을 해 만든 최종적인 가상본을 시사한 후 네거 커팅을 하는 것이다.
필름 편집에는 이러한 고전적인 스틴 백(Steen Beck) 편집과 필름을 디지털 신호로 바꿔 컴퓨터 모니터 상으로 편집하는 아비드(avid) 편집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필름 편집은 기초 상식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고 청소년 영화에서는 필름 편집보다는 아날로그나 디지털 비디오 편집 방법을 익히는 편이 현실적이라 할 수 있다.

1.) 아날로그 편집

2.) 디지털 편집

3.) 프리미어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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