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ZAK     2003년 제56회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남우 주연상, 2개부문 수상

 

 

 

 

 

     

    수입 & 배급 / (주)문필름코리아

 

    제작사 / 터키 NBC Film

    제작년도 / 2002년

    감독 / 누리 빌게 제일란(터키 발음"_ Nuri Bilge Ceylan)

    상영시간 / 105min

    장르 / 드라마

    35mm, color, 1,85:1

    개   봉 / 2004년 11월 5일

                 코엑스아트홀[서울], 프리머스[제주]

                 광주극장, 부산DMC, 대구동성아트홀

                 목포제일, 안산씨네마이즈, 부산 국도극장

                 대전국제문화센터, 전주아카데미극장

                 허리우드극장"(재개봉 / 2005, 4, 1 ~ 25)

   

    수상내역 /

    2003 제56회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남우 주연상.

    2003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 올해의 최우수영화상

    2003 이스탄불 영화제 대상, 감독상, 비평가상 외

 

    

    Website : http://www.nbcfilm.co

 

     <우작>UZAK은 터키어로 "멀리", 아득히 먼!... 의 뜻입니다.               

 

       

 

중년의 사진작가 "마흐무트"는 아내와 헤어진 후 섹스 파트너인 정부와 외로움을 달래며 하루하루 공허한 삶 속에 희망을 상실한 채 살아간다.

그런 어느 날 일자리를 찾아 고향에서 올라온 사촌동생 "유스프"의 등장과 함께 두 사람의 사생활은 방해받기 시작한다. 점점 짐이 돼가는 유스프와 섹스파트너인 정부까지 다른 사내에게 빼앗긴 마흐무트. 일 자리를 찾는 것 보다 도시 여자들의 뒤꽁무니를 쫓기 바쁜 철없는 실업자 유스프. 마흐무트는 결국 유스프를 시계 도둑으로 몰아세우는데...

멀지만 가까운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15년 만에 온 아름다운 영상과 인생의 여운...

80년대 가장 유명했던 제3세계 영화로 ‘욜’이 있었다. 영화인생 26년의 절반이상을 감옥에서 보냈던 일마즈 귀니 감독은 고국인 터키에서 그의 모든 영화가 상영 금지되는 아픔을 당하기도 했다. 귀니 감독이 고국을 탈출해서 만든 영화가 바로 ‘욜’이었다. 그해 칸느 영화제에서 그랑프리를 탔지만 일마즈 귀니 감독은 망명 2년 만에 고국에 대한 그리움으로 프랑스에서 죽음을 맞이한다. 일마즈 귀니 감독이 죽은 지 20여년, 칸느에서는 또 하나의 터키 영화가 그랑프리를 수상한다. 그 영화가 바로 <우작>이다. 사진작가 출신의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 KASABA >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칼리가리상과 국제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의 깊이감을 살려낸 그의 연출력은 그 뒤 세편의 장편이 모두 여러 영화제에서 화려한 수상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그리고 <우작> 으로서 2003년 칸느 그랑프리를 거머쥠으로써 세계가 주목하는 감독으로서, 특히 칸느 등 유럽 영화계에 새로운 이슈를 제기하는 감독으로서 부상하고 있다. <우작>은 두 남자의 동거를 통해 인생에 대해 관조하면서도 깊게 파고드는 영화이다. 성공했지만 젊은 시절 꿈꾸던 이상과 현실의 차이에서 우울하고 권태로운 나날을 보내는 장년의 마흐무트, 순수하지만 대도시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딘지 불안한 청년 유스프, 그들의 동거는 인간의 치졸한 단면을 드러내면서 우리에게 웃음을 일으킨다. 하지만 그 웃음 뒤에는 웃어 넘길 수 없는 왠지 씁쓸한 감정의 울림이 남아있다. 그것은 어쩌면 마흐무트와 유스프가 우리들의 모습과 닮아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우작>은 이스탄불의 모습을 심미적으로 담아내고 있다. 특히 극중 사진작가 마흐무트의 시선에 담긴 이스탄불은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스크린을 압도한다. 눈보라치는 이스탄불 시내, 좌초된 배, 항해선이 있는 분주한 항구, 눈 덮힌 사원, 노을 진 양떼언덕, 이슬람 사원내의 미술품까지, 이슬람문화와 비잔틴문화의 교량 역할을 해왔던 도시 이스탄불의 독특한 문화를 접하게 될 것이다. 칸느 영화제 공동남우주연상에 빛나는 두 배우의 훌륭한 연기, 사물을 바라보는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의 깊이 있는 시선, 그리고 눈덮힌 이스탄불의 신비로운 아름다움까지. <욜>이후 15년 동안 보지 못했던 터키 문화를 스크린의 힘을 빌어, <우작>은 한국영화관객들에게 오랜만의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스토리 2

불경기로 고향에 있던 공장이 문을 닫자, 세계를 누비는 멋진 해양선원의 꿈을 안고 이스탄불로 올라온 유스프(마흐무트 에민 토팍), 그는 일주일을 약속하고 성공한 사촌형 마흐무트(무자파 오즈데밀)의 아파트에 머물게 된다. 마흐무트는 이스탄불에서 제법 잘 나가는 사진작가이지만, 외롭게 무료한 나날을 보내는 이혼한 중년 남자이다. 그는 타르코프스키 영화와 바하 CD로 서재를 가득 진열해놓았지만, 정작 가장 즐기는 것은 포르노다. 결벽증 증세를 지닌 가식적이고 꼬인 성격의 마흐무트와 직장을 구하러 와서는 여자 뒤꽁무니나 쫓고, 냄새나는 신발을 아무 곳에나 벗어 놓거나 집안 도처에 담뱃재를 흘리고 다니는 털털하고 심각한 것 없는 유스프의 동거는 삐거덕거리기 시작하는데...

영화를 보기 전에

<우작 UZAK>은 ‘머나먼’이란 뜻의 터키어이다. 2003년 칸느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으로 감독 누리 빌게 세일란 감독은 사진작가 출신이기도 하다. 세일란 감독은 장편 데뷔작인 가 베를린 영화제에서 칼리가리상과 국제영화평론가상을 수상하면서 영화계에 두각을 나타냈다. 사진의 깊이감을 살려낸 그의 연출력은 그 뒤 세편의 장편이 모두 여러 영화제에서 화려한 수상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다. 칸느영화제 공동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마흐무트와 유스프 역의 두 배우 중 유스프 역을 맡은 마흐무트 에민 토팍은 수상 소식을 듣기도 전 교통사고로 운명을 달리해 안타까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우작>은 우리나라에서 15년 만에 처음 수입된 터기 영화이기도 하다.

놓치지 말 것

사진작가 출신 감독답게 <우작>에는 이스탄불의 모습들이 심미적으로 담겨있다. 눈보라치는 이스탄불 언덕, 좌초된 배, 항해선이 있는 분주한 항구, 눈 덮인 사원, 노을 진 양떼 언덕, 이슬람 사원내의 미술품 등을 감상하는 것은 신선한 문화적 경험이 된다. 또한 아웃 포커스를 이용해 각각의 인물들을 드러내거나 숨기는 방식은 영화 속 독특한 색감들과 맞물려 수채화를 바라보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사촌 형과 사촌 동생의 불편한 동거를 통해 서로의 심리 상태를 세밀하게 파고드는 방식은 관객들에게 묘한 유머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지막 장면에 사촌 형 마흐무트가 서늘한 벤치에 앉아 쓸쓸한 눈으로 담배를 피는 모습은 영화의 압권.

양미경 azrael@joycine.com

 

Key 동양과 서양이 만나는 도시 이스탄불, 그곳에서 누구도 만나지 못하는 두 남자의 이야기.

터키어 ‘우작’(Uzak)은 ‘멀리 떨어진, 소원한’(distant)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누리 빌게 세일란의 세 번째 장편영화 <우작>은 쓸쓸한 울림을 품은 그 제목처럼 고향으로부터, 사람들로부터 그리고 자신으로부터 멀어진 도시인을 바라보는 영화다. 고향을 떠나 수도 이스탄불에서 살고 있는 세일란은 “도시에서 사는 사람들은 누구의 도움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누구도 돕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때문에 도시에서의 삶은 매우 폐쇄적이다”라고 말한다. 어떤 사건도 없는, 어떤 사건도 일어날 수가 없는 혼자만의 삶. 세일란의 전작 <작은 마을> < 5월의 구름 >처럼 반(半)자전적인 이 영화는 좁은 아파트 안에서조차 한없이 멀리 떨어져 사는 두 남자를 건조하고 냉정하게 관찰하고 있다.

마흐무트(무자파 오즈데밀)는 아내와 헤어진 뒤에 외롭게 지내고 있는 중년의 사진작가다. 한때 타르코프스키의 영화와도 같은 사진을 찍고 싶어했던 마흐무트는 지금은 사진으로 돈을 버는 데 만족할 뿐이다. 지루했던 그의 삶은 고향 마을에서 사촌동생 유스프(마흐무트 에민 토팍)가 올라오면서 아주 조금 흔들린다. 일주일 안에 일자리를 찾겠다고 약속했던 유스프는 집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너저분한 쓰레기를 늘어놓아 마흐무트의 심기를 건드린다. 유스프도 잔소리가 심해지는 마흐무트 때문에 마음이 불편하다. 그는 선원이 되어 넓은 세상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삶은 늘어지기만 하고, 도시의 여인들은 그에게 눈길도 주지 않는다.

그 자신도 사진작가인 세일란은 터키 서부에 있는 고향 예니스에서 처음 두편의 영화를 찍었다. 마흐무트처럼 타르코프스키를 동경하는 그는, “<작은 마을> < 5월의 구름 >의 아름다운 이미지 때문에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지만, 그리고 <우작>은 여전히 매우 정교한 영화이지만, 도시로 간 세 번째 영화에 이르러 조금 다른 길에 발을 디딘 듯도 하다. <우작>은 오래되어 조금만 손을 대도 부서질 것처럼 보이는 마른 종이와도 같다. 헤어진 아내는 새로운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떠나지만, 공항에 숨어 그녀를 지켜보기만 하면서, 자신은 오도가도 못하는 중년 남자. 마흐무트는 절망이나 고난이 아니라 그저 흐르는 세월 때문에 자신이 가졌던 습기를 모두 잃고 메말라가는 것이다. 세일란은 이 영화가 그 자신의, 그리고 지적이고 부유한 자기 친구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나는 그런 친구들이 매우 많다. 희망과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 중년이 된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외롭고 고립돼 있는지 깨닫는다. 나이를 먹고 부유해질수록 감성은 사라지는 것이다. 탁자를 만져도 느끼지는 못한다. 그것이 도시의 문제다.” 침묵, 소외, 고독, 사람을 자신 안에 가두어두는 모든 것들. 대사가 많지 않은 이 영화는 너무 무거운 침묵을 이기지 못해 무너져내릴 것만 같다.

세일란을 투영한 마흐무트 반대편에는 유스프가 있다. 그는 마흐무트처럼 외롭고 여자를 원하지만, 혼자서라도 틀어박힐 수 있는 둥지가 없다. 그는 서울에 올라온, 환영받지 못하는 시골쥐다. 세일란은 서로 비슷한 점이 많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못하는 마흐무트와 유스프를 지켜보면서 때로 유머를 발견하기도 한다. 마흐무트는 유스프 앞에서는 타르코프스키의 <스토커>를 보고, 그가 방 안으로 들어가면 몰래 포르노테이프를 본다. 들키지 않으려고 우왕좌왕하는 마흐무트는 산처럼 높았던 이상, 그 근처에도 다가서지 못한 가엾은 지식인을 무뚝뚝하게 희화화한 캐리커처이기도 하다. 타르코프스키와 체호프로부터 영향을 받은 세일란은 이처럼 프레임 하나하나를 사진으로 찍어낸 것처럼 섬세하게 촬영했으면서도 희망없는 현실에 기반한 유머 역시 가지고 있다. 유스프가 시계를 훔쳤다고 의심하던 마흐무트가 시계를 발견하고도 살그머니 감추는 장면은 이미지만으로 구축된 긴장과 찌르는 듯한 냉소를 품는다. 그러나 <우작>은 여러 언론이 평가했듯, 현실과 픽션 사이에 놓인, 키아로스타미의 후예이기도 하다. 다만 이 영화는 어떤 상황에서도 삶은 존재하리라는 낙관보다는 이런 식으로 살아갈 수밖에 없으리라는 체념에 가깝다.

<우작>은 2003년 칸영화제 심사위원 대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남우주연상을 탄 에민 토팍은 세일란의 사촌동생이고, 세일란이 영화를 찍을 때마다 본업인 세라믹 공장에 휴가를 얻어 출연하곤 했다. 그 무렵 결혼한 지 얼마 안 되었던 토팍은 <우작>의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이 확정된 다음날 교통사고로 죽었고, 그의 죽음은 이 영화에 어쩔 수 없는 비극의 기운을 불어넣었다. 추운 겨울, 마흐무트의 정사를 위해 밤늦게까지 바깥에 나와 있어야 하는 유스프는 도시에서 살고 있을 젊은 연인들을 처량하게 쳐다만 본다. 그는 공장이 문을 닫아 실망만 남아 있는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화려한 도시에서 자기가 머무를 여백을 찾을 수 없다. 비정한 도시에 상처받은 젊은이. <우작> 개런티로 값싼 자동차를 샀다가 사고로 죽고 만 토팍의 그림자는 말없이 마흐무트를 떠난 유스프 위에 고스란히 겹친다. 세일란은 그런 표정을 지닌 배우를 잃었으므로, 이제 새로운 배우를 찾아야만 할 것이다.

 

각본 · 감독 · 촬영 · 편집 · 제작까지 겸한 터키의 새로운 거장 "누리 빌게 세일란"

누리 빌게 세일란은 1959년 터키 이스탄불에서 태어났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돼 예니스로 이사한 그는 그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스탄불과 외국을 떠돌 때도 고향과의 끈을 놓지 않으려 애썼다. 세일란은 보스포로스 대학에서 전기기술을 전공했지만 엔지니어가 되고 싶지는 않았다. 사진작가로 일하던 그는 자신이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다가 런던으로 여행을 떠났고, 브릭스턴에 있는 그리스 레스토랑에서 웨이터 일을 하면서 지냈다. 그를 또 다른 영토로 이끈 것은 히말라야를 찍은 사진 한장이었다. 그는 또다시 네팔과 인도로 떠나 관광객에게 필름을 팔아 먹고살았다. 갑자기 습격해온 향수병 때문에 터키로 돌아온 그는 여전히 의미있는 일을 찾지 못하다가 로만 폴란스키가 쓴 자서전을 읽었다. “어쩌면 영화를 찍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세일란은 이번에는 미마르 시난 대학에 진학해 2년 동안 영화를 공부했다.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은 그의 데뷔작 <작은 마을>은 터키 시골마을에서 살고 있는, 삼대로 이루어진 한 가족의 이야기다. 터키 현대사가 사람들의 삶을 치명적으로 왜곡했다고 믿는 세일란은 조부모와 부모로부터 들은 기억을 사건이 거의 없는 이 영화에 담았고, 부모와 친지들을 배우로 기용했다. 농업기술자였던 그의 아버지는 “내 아들이 또 바보 같은 짓을 하는구나”라는 마음으로 출연해주었다고 한다.

세일란의 두 번째 영화 < 5월의 구름 >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제작됐지만 여기에는 세일란 자신의 모습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영화감독 무자파는 고향 마을에서 영화를 찍으려고 하지만, 그의 부모와 고향 사람들은 살아남기 위해 견뎌야 하는 투쟁이 더 절박하다. 여기에 더해지는 소소한 일상, 아름다운 풍경.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를 보고 충격을 받았던 세일란은 자신의 우상처럼 정적이고도 시적인 영화를 찍어 국제적인 명성을 얻었다. 터키의 새로운 거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세일란은 각본과 편집, 촬영, 제작까지 모두 직접 해결하는 감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의 돈이 아니라 내 돈으로 영화를 찍기 때문에 자유롭다”고 말하는 그는 1만5천달러로 첫 번째 영화를 만들었고, 이익까지 남겼다. 그리고 그런 식으로 영화제작을 계속하고 있다.

김현정 parady@cine21.com

 

 

     수상내역 및 해외 평점

     2003  제56회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남우주연상" 2개부문 수상 (칸 영화제 <우작>홈 바로가기)

             남우주연상 수상자 (무자파 오즈데밀, 마흐무트 에민 토팍)

     2003  FIPRESCI “그랑프리” “올해 최우수 영화상” 수상

     2003  미국, 시카고 국제영화제 “실버 휴고상” 수상

     2003  프랑스 몽펠리어 영화제 “금 안티곤상(최우수 영화상)” 및 “평론가상” 수상

     2004  이탈리아 트리에스테 영화제 “프레미오 트리에스테(최고 영화상)” 수상

     2003  마케도니아 필름카메라 만카이 형제 영화제 “촬영 감독상” “특별 심사위원상” 수상

     2003  베이루 중동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2004  멕시코시티 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촬영상” 수상

     2003  시야드 터키 “평론가상”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촬영상” 수상

     2003  CASOD(현대 배우 협회) “최우수 배우상”(에민 토팍) 수상

     2003  이스탄불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FIPRESCI상” 수상

     2004  싱가포르 국제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배우상”(마흐무트 에민 토팍)

     2003  안탈야 영화제  One of Best 5 Films of 40 years of Festival

     2003  인도 씨네마야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수상

     2003  필리핀 씨네 마닐라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니로 브로카상)

     2003  에스토니아 블랙나이트 영화제 “에스토니안 평론가상” 수상

     2002  안틀라야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최우수 각본상” 수상

             “남우 조연상”(마흐무트 에민 토팍) “최우수 기술상” 수상

     2002  앙카라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편집상” “촬영상” 수상

             “여우 조연상”(주할 젠절) “특별 배우상”(무자파 오즈데밀, 마흐무트 에민 토팍)

     2002  아리부누 영화제 “최우수 영화상” “최우수 감독상” “남우 주연상”(무자파 오즈데밀)

     2004  라디오 ‘프랑스 문화’ - 올해의 최우수 감독상

     2003  유럽영화시상식 - 최우수 유럽 감독상 노미네이트


 2003년 제56회 칸 국제영화제 그랑프리, 남우 주연상, 2개부문 수상(누리 빌게 세일란 과 에부르 세일란)

 

          Screen International - Ratings for the Cannes Competition films 2003

 

            Film Comment - Ratings for the Cannes Competition films 2003

 

     세계 주요언론의 별점

     Roger Ebert - 시카고 썬 평론 - "★★★★"

     Liam Lacwy - 글로브앤 메일즈 - "★★★★☆"

     V,A Musetto - 뉴욕 포스트 - "★★★☆"

     Geoff Pevere - 토론토 스타 - "★★★★"

     Michael Wilmmington - 시카고 트리뷴 - "★★★★"

 

     imdb  8/10

     터키 ideefixe 9.7/10

     영국 가디언 5/5 - 차갑고 깨끗한 물 한 모금 깊게 마신 것 같은 느낌

     관객평점 8,6/10

     스크린인터내셔널 3/4(2003년 칸 영화제 출품작중 2위, 1위 도그빌 3.1)

     필름코멘트 3.4/4점(2003년 칸 영화제 출품작중 1위)

     미국 Rotten tomatoes 7.8/10

     관객평 9.1/10

     letssinglt.com 9.8/10

     야후 4/5

 

     프랑스 언론

     Le Nouvel Observateur - Pascal Merigaud  4/4

     Fluctuat.net - Anne-Laure Bell 4/4

     Telerama - Aurelien Ferenczi  4/4

     Les Inrockuptibles - Serge Kaganski  4/4  

     Premiere - Olivier De Bruyn  4/4

     Positif - Alain Masson 4/4

     Le Point - Francois-Guillaume Lorrain 4/4   

     L'humanite - Jean Roy 3/4

     Figaroscope - Francoise MAUPIN 3/4   

     Le Figaro - Dominique Borde 3/4

     Aden - La redaction  3/4

     Le Monde - Jacques Mandelbaum  3/4

     Les Cahiers du cinema - Sylvain Coumoul   3/4

     Liberation - Marc Semo   3/4

     Chronic'art - Frederic Bas   3/4

     Synopsis - Francois-Guillaume Lorrain   3/4

     Studio Magazine - Michel Rebichon   3/4

     프랑스 야후 4/5

     프레스 3/4

 

     네델란드

     biosagenda 4/5

     parool 4/5

 

     미국

     scotsman.com 4/5

 

     영국

     ents24.com 5/5

     timesonline 4/5

 

     스위스

     cineman 4.5/5

 

     캐나다

     voir 4/5

 

     "★★★★★"

 

     정교한 형식과 순수한 영화적 표출방식을 지향하는 사람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영화!

     - 제프 파브루, 토론토 스타 - "★★★★"

 

     세일란 감독은 꾸밈없는 연기,  심혈을 기울인 영상을 만들어 내는 영상 작가로서, 가끔 코미디의 경

     계를 넘나드는 우리들의 일상적인 모습을 화면 안에 잡아내면서 숨을 쉴 수 없을 듯한 벅찬감동을 준

     다.

     - 리사 스와츠바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 - "★★★★☆"

 

     이 영화의 배경은 터키이지만 이 영화의 소재는 세상 어느 곳에서건 동감할 수 있게 만든다 아마 우

     리 가족 안에서도 일어날 수있는 있는 일일 것이다.

     - 로저 이버트, 시카고 썬 트리뷴 - "★★★★"

 

     "조용히 풀어가는 영화 하지만 매우 놀랍다.

     - 제이. 호벌만, 빌리지 보이스 - "★★★★"

 

     "누리빌게 세일란의 가장 작은 스케일에서의 사소함에 대한 뒤틀렸지만 정숙한 명상."

     - 엘비스 미첼, 뉴욕타임스 - "★★★★☆"

 

     "고독과 우정과 그리고 인생의 단순한 축에 대해 많은 것을 이야기 하고 있다. "

     - 비.에이. 무세트, 뉴욕포스트 - "★★★☆"

 

     "엄청난 예술적 힘을 가진 체호프식 동화."

     - 마이클 윌밍턴, 시카고 트리뷴 - "★★★★"

 

     "영화의 몽환적인 리듬을 신중히 본다면 이 칸느 영화제 두개부문 수상과 뉴욕필름페스티벌 출품작은

      당신에게 충분한 보상을 할 것이다.

     - 에리카 에이빌, 필름저널 인터네셔날 - "★★★★"

 

     우작은 도시생활의 외로움과 실직의 창피함 그리고 환대의 어려움에 대한 풍성한 주제를 가진 터키

     영화이다.

     - 프레데릭과 메리엔 브르셋, 스피리추얼 엔 헬스 지 - "★★★☆"

 

     "존재만으로도 귀찮은 사람을 또 한편으로 얼마나 그리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사랑스러운 캐릭터 연

      구“

     - 로라 클리포드, 릴링 리뷰 - "★★★★☆"

 

     "감독의 친척들인 오즈데밀과 토프락 은 칸느 남우주연상을 공동수상했고 둘의 연기는 급을 나눌 수

     없이 최고 였다.

     - 켄 폭스, 티브이 가이드 - "★★★★★"

 

     "사람 사이에 벌어지는 삶 속의 실망과 감정의 골에 대한 잊혀지지 않는 명상."

     - 브루스 커크랜드, 잼!무비 - "★★★★☆"

 

Frederic and Mary Ann Brussat, Spirituality&Health, New York, October 2003


터키의 영화제작자 누리 빌게 세일란은 현대의 이스탄불에서 이 영화 대본을 쓰고, 감독, 촬영, 공동 편집했다. 영화는 주인과 손님 역할의 두 남자 주변을 선회한다. 스토리가 전개됨에 따라 우리는 친절함과 무례함에 대한 사실적인 연기를 보게된다. 한번도 다른 사람과 잠깐이라도 함께 머물러본 적이 없는 사람은 그들의 습관, 결점, 강박관념으로 오는 스트레스를 알 것이다. 반면에 항상 손님이 집에 있었던 사람은 그들의 룰과 생활 스타일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안다. 영화는 손님과 주인이 되는 본질적인 도전에 집중한다. 


주인공 유스프는 고향의 공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버지와 다른 천 여명의 동네 사람들과 같이 하루아침에 직업을 잃었다. 해양선 일자리를 찾고 여행도 하면서 돈도 버는 즐거움을 누릴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이스탄불로 온다. 그가 상상했던 장미 빛이 아니라는 첫 신호는 그의 고향 친척인 마흐므트가 그가 도착했을 때 집에 없었던 것이다. 이 멜랑꼴리한 중년 남자는 성공한 사진작가이고 편안한 아파트에 산다. 그는 그의 고독을 즐기는 독신남이다. 그는 예리한 후각을 지니고 있고 바닥의 끈끈이를 교묘히 피하는 생쥐 때문에 짜증내는 사람이다.


유스프는 배에는 더 이상 일자리가 없다는 것을 금방 깨닫고, 거리에서 정처 없이 떠돌면서 며칠을 보낸다. 너무 외로운 그는 마음에 드는 여자를 쫓아가기 시작하지만 말을 걸 용기는 없다. 마흐무트는 여자를 섹스상대로 본다. 그러나 다른 사람과 결혼하여 캐나다로 막 떠나려고 하는 그의 전 부인, 나잔을 그리워한다. 그녀의 출국일 날 공항에 가서는 소심하게 기둥 뒤에 숨어서 그녀가 떠나는 것을 보게 된다. 영화의 유머러스한 순간 중에 하나는, 마흐무트가 그의 손님이 잠자리에 든 뒤에 포르노 테잎을 보다가, 유스프가 방문을 갑자기 열자 놀라면서 비디오를 끄는 장면이다. 


<우작>은 불안, 습관, 우리 주변에 있는 익숙한 것들과 다른 예상치 못한 행동에 관한 흥미로운 영화이다. 그것은 또 친밀함에의 깊은 동경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을 고립시킬 수 있는 도시의 외로움을 그린다. 무엇보다도, 드라마는 환대를 실행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를 전달한다.  특히 우리 자신의 길을 준비해 놓고 무엇을 원하는지에 관해 스스로에게 이야기해 왔을 때. 어떻게 남들이 우리의 프라이버시 공간을 침해하는지,

마흐무트의 인내심은 유스프의 지저분함이 그에게까지 영향을 줄 때 한계에 다른다. 테이블 위의 담뱃재, 문옆에 내버려둔 신발의 냄새, 계속되는 흡연... 

그의 천한 방문객이 이스탄불에서 더 이상 그의 미래가 없다는 것을 깨닫는 장면은 참으로 애처롭다. 실업에 대한 수치심과 굴욕은 주제가 선명한 터키 영화에서 설득력 있게 갈채를 자아낸다.

 

 

Net Glimse (USA), March 2004


미래가 없는 두 명의 주인공을 통해 감독은 고독, 환멸, 절망이 섞여진 보편적인 역사를 이야기한다.


릴은 눈 위의 발자국 소리를 확대한다. 한 남자가 카메라를 향해 다가온다. 직장을 잡으려는 희망이 있는 실업자가 들판에서 도시로 나가는 마을의 도로로. 천천히 한 남자가 넓은 흰 공간에 다가선다.

처음 시퀀스부터 세일란의 촬영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시간과 통찰력이다. 감독은 그의 카메라가 그의 캐릭터들의 움직임과 얼굴을 관찰하는 것을 보이지 않기 위해 주의한다.  얼굴 주름살의 구석에서부터, 인테리어용 귀신에 깃들여진 멍한 눈짓에서 나타나는 감정을 기다리기 위해 시간을 보낸다. 그는 인내력 있게 복도에서 기다린다. 사건이 일어나는 순간까지; 카메라 슛에 주인공들의 단순한 출현일지라도

기다리기 힘든 시간을 버틴 관객의 인내력에 보답해주는 코미디는 효과적이다.


캐릭터와 상반되게 상대편을 염탐하는 남자는 무가치함과 슬픔만을 발견한다. 근심거리가 얼굴에서 나타날 때, 그것이 눈으로 적나라하게 전달될 때, 감독은 카메라로 그것을 달랜다.

특정한 방식을 잃지 않고, 이들을 향한 조심스럽고 순수한 애정이다. 행복한 세계적인 도시에서 혼자라는 사실은 항상 다른 사람에 의해 발견되어진다. <우작>의 두 주인공처럼 우리는 수 천명 사이에서 늘 혼자이다.


마흐무트는 사진작가로 일한다. 주로 타일 공장을 위해서. 그의 나날들은 빈칸 메꾸기의 따분한 생활, 의미 없는 채널 서핑, 매춘부를 만나거나, 더 예술적이었던 과거를 증명하는 상투적인 문구들의 중간쯤에 펼쳐진다.  열정이나 즐거움 없이, 힘겹게 주어진 운명뿐이다.

그의 엄마는 병으로 고통받고 있고, 전 부인은 며칠 내로 새 남편과 캐나다로 이민을 간다. 어느 날 이스탄불에서 뱃사람이 되기 위해 마을을 떠난 그의 친척 중의 한 명인 유스프가 그의 집에 도착한다. 최소한의 대화만이 있는 동거가 시작된다.


몹시 가난한 유스프의 어머니는 치과 치료를 위해 의사에게 돈을 지불하지 못하고 일자리 사무실은 문을 닫았다. 마흐무트는 더 이상 그의 공간에 그를 머물게 하지 않는다. 

그는 고용주들의 대답을 기다리는 척 한다. 악의적인 것이 아니라, 단순히 지루하고 심심해서 거리나 바를 자주 간다. 아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그의 모든 행동은 실패한다.


<우작>의 두 명의 부서진 존재들은 말이 없다. 피로와 권태가 그들의 호전성을 가져갔기 때문이다. 위기의 사회에서 존재 감이 없는 유프스는 그가 왔을 때처럼 마흐무트에게 알리지 않고 그의 친척이 보았을 때 있었던 마지막 그 장소에서 조용히 사라진다. 


마흐무트에 관해서는 그의 사진사의 안목이 그의 삶에 축척 된 모든 권태를  표현한다.

영화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벤취에 앉아 있는 장면이다. 그렇게 많은 체념 앞에서 아무 말 없이 고통을 보여준다. 세일란 감독은 동정 없이 극단적이고 냉담하게 파도가 방파제를 때리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흐무트의 눈은 건조하게 남아 있다. 단지 그의 사촌이 남긴 단 하나의 흔적, 담배 한 갑.

무상한 흔적만이 마지막 담배연기와 함께 남겨있다.

 

 

익발 잘릴라, Fipresci.org, 2003년5월 3일


타르코프시안이 공허함을 숭배하다.


<우작>은 누리빌게 세일란의 세번째 장편영화이며 제19회 이스탄불 국립 영화상 최우수상 수상작이다.

<우작>은 이스탄불에 살고있는40대 중년 이혼한 사진작가인 마흐무트와 20대 중반의 무직의 선박에서 일을 찾으려 하는 시골총각인 그의 사촌 유스프와의 조우를 다루고 있다.

마흐무트는 잘 정돈된 아파트에서 생활하고 있고 유스프의 방문은 마흐무트에게는 그의 작고 잘 정돈된 공간 안에의 침략으로 간주된다. 마흐무트의 공간은 단순히 그가 자는 공간을 넘어서 그가 일하는 공간이기도 한 것이다. 외부세계와의 소통을 줄이고 내부적 망명생활을 삶의 스타일로 삼은 마흐무트에게 그의 아파트는 전 우주적 장소이다. 마흐무트는 삶의 모든 것을 체념한 듯하다. 그는 외부세계와는 머나먼 거리를 두고 있다. 그의 삶은 몇 가지 종교적 의식 속에 정리되어있다. 같은 바의 같은 테이블에서 같은 맥주를 마시고 집으로 찾아오는 여자와 정사를 하면서도 말없이 옷을 벗고 말없이 떠난다.

유스프는 정 반대의 대치되는 인물이다. 그는 직업을 구하기 위해 도시로 올라왔고 사촌형의 세계를 방해하지 않으려는 각고의 노력을 한다. 초반부에서 유스프는 그의 사촌형을 성공의 모델로 바라본다. 마흐무트와 대화를 하려는 그의 노력은 실패하고 그는 마흐무트의 공허에 점진적으로 감염되어 간다. 그는 또한 사랑을 찾아보려 도시를 두리번거린다. 직업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의 실패로 고향에 내려갈 결심을 한다.

이 영화 안에는 도시와 시골간의 갈등을 다룬 고전영화가 갖추어야 할 모든 양념과 도시가 사람을 바꾸어 가는 모습이 잘 담겨있다.

사회적 통념이 영화에 존재한다 해도 하지만 이는 영화의 배경에 지나지 않는다. 이 영화를 단순히 사회적 에세이로만 본다면 본질을 회손함은 물론 작가의 의도를 잘못 이해한 것이 될 것이다.

감독의 의도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씨네마 그레픽한 이슈를 아우르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의 진정한 힘은 한남자의 삶에 대한 넌센스와 무의미함을 씨네마 그래픽한 의미에 부여해 표출했다는데 있다.

유스프의 캐릭터는 단지 마흐무트의 세상에 들어가려는 척을 하고 있다. 그는 우리 관객들이 그러하듯이 마흐무트의 단색의 인생을 그저 관조자의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다. 유스프는 마흐무트의 삶에 대한 자세를 조금 더 신중하게 만들어줄 인물인 것처럼 사료되지만 그런 이슈 또한 제 길을 찾지 못한다. 그 이유는 아무런 갈등의 해결이 일어나지 않으며 그의 사촌과는 거리감을 계속 유지하기 때문이다.

두 메인 캐릭터 (제대로된 유일한 캐릭터들이라고 말해두자) 사이에 오가는 대화는 매우 부족하고 일반적인 대화로만 국한 되어있다. 작가는 관객에게 사진작가의 심적 유배에 대한 어떠한 힌트도 주지 않는다. (아마도 이혼한 전 아내가 자신이 요구한 낙태로 불임이 되었다는 것에 대한 죄책감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른다.)한술 더 떠 행동에 대한 부분에서는 어떠한 동적임이 일어나지 않는다. 주인공은 어떠한 변화도 일으키지 않는 것이다.

마흐무트의 정신적 동기부여(그가 가지고 있다면)는 관객들에게 투명하게 투영된다. 그에게 벌어진 해결점은 담배를 끊고 마지막 장면에 다시 담배를 피는 것 정도이다. 유스프 또한 선박에서 일하는 꿈을 접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자 그럼 도대체 <우작>은 무엇에 관한 영화인가? 이 영화는 공허함과 시간의 흐름을 카메라가 어떻게 잡아 내냐에 관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 시간은 직접적으로 공간과 연결되어있다. 이 영화의 전형적인 공간이란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마흐무트의 아파트 말이다. 미적가치관적으로 본다면 감독은 미장센을 우선 생각하는 감독이다. 누리 빌게 세일란은 그의 캐릭터 마흐무트가 그렇듯이 타르코브스키안이다. (우리는 마흐무트가 타르코브스키의 비디오테잎을 보느 장면을 두 부분 볼 수 있다.)

아파트 안에서의 롱테이크는 주인공의 무드와 영속하는 시간의 흐름을 점진적으로 보여주며 주요 공간의 화합과 보전을 가능하게 했다.

이런 미적 단절감은 관객에게 두 사람의 공간에 대한 다른 관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이다. 뎁트 오브 필드의 사용에 있어서는 대화도 없이 같이 있기 힘든 두 사람이 함께 있음을 잘 나타내고 있다.

마흐무트의 자신의 공간에 대한 자세는 매우 소유 적이다. 아주 작은 것까지도 신경을 쓸 만큼 가정적이고 어쩌면 꽤 집착적이다. 그는 사촌의 냄새나는 신발에 방향제를 뿌리고 정기적으로 부엌에 있는 쥐를 잡기 위해 덫을 놓는다. 또 사촌에게는 부엌에서만 담배를 피도록 주문하고 신발장에 항상 신발을 정리해 둔다.

이런 균형은 유스프의 등장으로 약간 방해를 받게 된다. 집안의 완벽한 지휘체계를 유스프가 익히는 데는 많은 시간이 필요한 듯 보인다.

시간이 지날수록 관객은 마흐무트의 인생에 공허함에 동감하게 된다. 우리는 이런 어색하지만 또 매우 익숙한, 사람의 인생에서 모든 것이 아무의미 없는 그 상황에 공감하게 되는 것이다.

 

 

피날 오뉵, 터키시 타임즈 2003년 5-6월 16번


<카사바>에서 <우작>까지


누리 빌게 세일란은 자신의 세 번째 영화로 깐느의 골든팜(황금종려) 후보에 올랐다. 나는 그와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다.


누리 빌게 세일란은 터키 영화산업에 가장 독자적인 인물이다. 그는 마치 구석에 앉아 조용히 놀고 있던 아이가 어느 날 갑자기 굉장히 잘 그린 그림을 한 손에 들고 나타나 마을 전체를 놀래키는 모습을 닮아있다. <카사바> <5월의 구름> <우작>에 관한 우리의 대화는 짧은 단어로 시작되었다. 그리고 우리의 대화는 깊숙이 들어갈 수 있었다. 세일란은 올해 깐느영화제에 골든팜 후보로 자신의 이름을 올렸다. 그는 만일 화가 였다면 혹은 구두 제화사였다면 다른 사람과는 전혀 다르게 만들었을 것 같은 그런 사람이다.


TURKISHTIME: 당신은 인터뷰를 잘 안하는 것 같습니다. 당신의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걸 안 좋아하시나요?

NURI BILGE CEYLAN: 정말 위험한 것은 같은 말을 반복하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자기 스스로 지치거든요.


그게 당신이 시상식을 즐기지 않는 이유입니까?

그건 아닙니다. 무대가 내 "장면(씬)"이 아니기 때문이죠. 하지만 시상식은 영화의 흥행에 분명 광고효과를 줍니다. 예를 들면 깐느에서 상을 받은 사람이라면 그 다음영화에 프로듀서를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게 사실이라는 겁니다. 또 제작비를 데는 문제도 있지요. 투자자로 하여금 그 다음영화에 대한 안정적인 마음을 갖게 하지요. 시상식은 성스러운 판단이 아닙니다. 다시 말해 심사위원 중 네 다섯명만 마음을 바꾸면 수상자가 달라진다는 말씀입니다. 그러니 시상식을 너무 과대평가 해서도 안 되는 거겠죠.


당신의 가장 큰 수확은 그 동안 당신이 탄 상들인가요?

영화 수출을 좀 한 것도 수확이죠. 해외 수출은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상업적인 수출이 있고 또 텔레비전으로도 방영되게 하는 수출도 있지요. 그런 수출을 통해서 다음영화를 만드는데 필요한 충분한 돈은 항상 만들었었습니다.


최근 당신은 "최고 감독상"과 "최우수 작품상"을 탈 때 2명의 젊은 단편영화 감독에게 후원금을 지급하고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 그들은 누구입니까?

작년에 저는 IFSAK(이스탄불 아마추어 영화, 사진인 모임) 에서 주최한 단편영화제의 유일한 심사위원 이었습니다. 심사숙고한 후 저는 이 두 명의 젊은 연출가에게 자신의 영화에 대한 상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두 사람의 영화가 기술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다큐멘터리 부문에 출품을 했는데 그 어느 누구의 잘못도 아니게 헤어져 있어야 하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 였습니다. 이 영화는 저를 깊이 감동시켰습니다. 아주 감동적이었죠. 1년이 지난 지금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저는 수상을 해주지 않은 것에 죄책감을 느끼기 시작했고 협회에 요청했고 협회도 그 영화를 아주 좋아했습니다. 그 이유로 저는 저의 수상소감을 그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고, 그들의 다음작품에 도움이 되고 싶었죠. 그 친구들은 신문을 통해 이 소식을 들었고 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당시 그 친구들은 새 프로젝트를 준비중이었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시기상 적절했지요.


당신의 영화에서는 출연자 대부분이 당신이 아는 사람이거나 친천, 혹은 아주 가까운 친구입니다. 물론 장점이 많을 거라 생각하는데요, 영화 촬영시 단점은 없나요?

물론 많지요. 첫째로 직업연기자를 쓰면 내가 지휘할 수 있는 씨스템의 성립이 더 쉽습니다. 너무 가깝다 보니까 친척이나 친구들은 휘어잡을 수가 없지요. 다른 사람이라면 그냥 안 넘어갔을 문제도 넘어가야 했던 일이 많았습니다. 예를 들면 촬영에 바로 들어가려 하는 그 시점에 저의 어머니가 "나 지금은 연기 못하겠다" 라고 말하는 순간등이 있었죠.


직업 배우와 같이 일하는 것은 왠지 당신의 씨네마 언어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됩니다. 당신은 항상 당신 주위에서만 배우를 찾으려 노력하시나요? 당신이 친구들의 테두리를 벗어나신다면 과연 새로운 배우를 "발굴" 하실 수 있겠습니까?

진정으로 저도 발굴하고 싶습니다. 저는 다른 감독들과 같이 그 사람의 제스쳐나 행동속에 의미를 담고 있는 사람에게 끌립니다. 예를 들자면 최근 저의 누나가 집을 새로 고쳤는데 제 누나가 공사 감독관이 일하는 모습에 대해 이야기 해준 적이 있었습니다. 바로 그를 만나보고 싶었지요. 그리고는 그를 만나 그의 모습에 감동을 받았지요.


당신이 지인들을 영화의 전경에 배치할 때 당신의 영화 <우작>은 얼마나 자전적인 것이 되나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각각의 장면들은 앉아서 곰곰이 생각해 보며 약간은 자전적인 사건들도 찾을 수 있겠죠. 참 많은 부분을 찾을 수 있을 텐데 또 그걸 구별짓기도 참 어렵습니다. 내 친구들의 인생, 나의 과거, 관찰, 느낌, 그것들은 언제나 나타나지만 그 근원이 어디인지는 항상 잊어버리게 되지요. 체호프도 그렇다고 합니다. 사이트페이크도 그렇고요. 둘은 다 그들 주위의 사람들에 대한 글을 썼죠. 재미있는 이슈에 대해서는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제대로 보는 눈만 가졌다면 인생은 굉장히 칼라풀 합니다. 세상에서 사람들을 보는 게 가장 풍부한 장면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단순히 옆 테이블의 사람들만 봐도 분명히 이야기 거리가 거기에 있습니다.


당신은 모르는 사람을 엿듣는 것을 좋아하나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거죠! 영화 보는 것보다 더 좋아한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겁니다. 내 인생의 비극은 절대 나를 울리지 않아요. 하지만 어머니와 딸이 걸어가는 그 모습만으로도 제 눈에서는 눈물이 맺힙니다. 그게 더 감동적이니까요. 또 제 생각에는 사람들은 감춰진 모습이 더 인상적입니다. 하루는 어떤 사람을 봤는데요, 제가 전혀 좋아하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좋아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었는데 오후에 우연스럽게 제 앞으로 걸어가더라고요. 그의 어깨가 멈추는 그 모습, 그의 머리를 약간 삐딱하게 한 그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어서 지난 감정을 다 용서할 정도였습니다. 사람의 뒷모습은 너무나도 무방비 상태처럼 보이니까 도의적 잣대를 대지 않고 그를 볼 수 있었던 거죠.


1989에 당신의 사진집인 알고스 매거진이 출판되었습니다. "나체와 바다" 라는 문구가 적힌 시리즈였는데요. 당신은 이 책의 목적에 대해 다음과 같이 얘기했습니다. "새롭고 견딜만한 형태로 확실성과 혼돈을 정리함을 제공한다." 다른 의미에서 보면 당신은 "너희들도 크게 다르지 않고 아마 내 사진은 신경도 쓰이지 않을 것이다" 라고 조심스럽게 접근하는 게 아닐까 싶은데요. 처음 언급한 문장이 당신의 시네마 언어와도 맞아떨어집니까?

아마도요. 그 문장은 젊음의 냄새가 묻어나네요. 지금은 그들에겐 제가 약간 과장되게 느껴질 것입니다. 그 조심스런 문장에는 약간의 자기 방어적인 본능이 있었던 느낌이네요. 이렇게 말해두죠. 저는 단정적이고 과장된 말은 그리 좋아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당신의 어머니와 아버지 또 당신의 유년기의 잔상들을 많이 알고 있습니다. 또한 당신의 인생의 에서 여러 개의 시기를 분리시켜 상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당신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인색합니다. 그래서 누리 빌게 세일란이라는 사람의 깊숙한 곳까지 다가갈 수가 없는데요.

인터뷰에서 진실은 밝혀지지 않습니다. 인터뷰 당하는 사람은 당연히 방어적으로 행동합니다. 이 테이프 레코더가 꺼지면 분명히 더 정직한 대화가 오고 갈거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또 이렇게 이야기합시다. 저는 항상 최선을 다해 정직하게 인터뷰 하려고 노력합니다. 왜냐하면 인터뷰한걸 읽는걸 좋아하거든요. 확률적으로 진실을 더 말하려고 하죠. 최대한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시간이 오면 저의 약점을 말할 준비도 되어있습니다.


감독의 입장에서는 거짓말을 지어내기가 더 쉬워지나요?

저는 똑똑한 관객들은 영화 안에서 보여지는 거짓말은 정말 쉽게 찾아낸다고 확신합니다. 영화 안에서의 비 정직성과 실수는 매우 쉽게 나타납니다. 감독은 항상 관객이 영화의 모든 걸 찝어낼 수 있다고 생각해야 하며 자신보다 더 똑똑한 관객을 위해 영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이해관계나 전통, 또 필요에 의해 독립영화는 양산됩니다. 왜 터키에서는 독립영화의 발전이 더디다고 생각하십니까?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영화를 하려고 합니다. 내가 대화를 나눈 모든 사람들이 시나라오를 가지고있습니다. 디지털 기술이 너무나 많은 것을 잃게 만듦에도 프로덕션을 정의하는데 동등한 입장을 양산했습니다. 앞으로는 시나리오를 든 더 많은 사람이 나올 것입니다.  영화 안에서 자신을 지각하지 못한 사람들은 그들만의 세계를 영화에 투영시키고자 합니다. 버라이어티가 이렇게 해서 양성되었지요. 아마 우리가 모르는 역사가 있는지도 모르지요. 예를 들어 야마즈 구니는 존재하는 시네마는 자신이 꿈에 그리던 꿈의 시네마를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돈과 많은 관련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정도의 경지까지 오른 사람이라면 영화를 만드는 것은 어떻게든 만듭니다. 돈이 아닌 의지에 관련된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영화를 만드는 게 어려운 거라는 신화 같은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불행하게도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조차 중요하게 인지시키려고 이 신화를 떠벌리고 다닙니다. 좋은 영화를 만들기란 다른 문제이지만 단순히 영화를 찍는 것은 별 것 아니다. 전혀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당신은 빛과 어둠, 필터를 교묘히 조작한다 하지만 또 체호프 필터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미지에 체호프 필터는 무슨 역할을 하나?

오스카 와일드는 "자연은 예술을 모방한다" 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눈치채고 있다. 요즘자연은 합창의 경치를 닮으려 한다"라고 말했다. 진정으로 예술가가 세상의 새로운 모습을 제공하면 보는 이에게는 처음엔 항상 전혀 거꾸로 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자연은 이 예술작품의 영향으로 그 모습을 바꾸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는 나무와 그 밖의 세상과 우리의 이웃들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되는 것이다. 체호프의 글을 읽고 나면 우린 모든 사람과 진정한 인생에 대한 다른 시각을 가지고 보게 된다. 체호프나 사이트 페이크 같은 사람들로 인해 아주 단순한 인간관계일지라도 나에게는 아주 컬러풀하게 다가옴을 감사한다. 체호프 필터란 그런 것이다. 가끔은 당신의 친구들도 그런 식의 색안경을 당신에게 줄 수 있다.


당신 또한 그 필터와 함께 꿈을 꾸나요? 예를 들면 당신영화에서 구름은 다른 것들보다 더 크고 엄습합니다.

아주 미안한 말이지만 이제 그다지 많은 꿈은 꾸지 안습니다. 꿈을 꿉니다만 생각하고 또 잊어버립니다. 당연히 그렇게 우울한 하늘이 저에겐 더 의미 있게 다가오겠죠. 하늘이 하얗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내가 사진작가였을 때는 전 항상 우울한 날을 좋아했습니다.


<우작>에서는 “작은 마을에서 올라왔다" 라는 부분이 가장 폄하됩니다. 한 명은 시골에서 올라와 큰 도시에 있다는 것에 대한 온유한 행동을 합니다. 터키가 세계의 "작은 마을"의 일종일까요? "대도시"에서 터키 사람과 터키 영화와 터키 음악은 그 온유함을 가집니까? In "Distant" being "from the small town" is underscored the most. One is moved bythe feeling of meekness about being from the small town in the big city. Is Turkey in a way "from the small town" of the world? In the "big city"does the Turkish person, the Turkish movie, the Turkish music get that sense of meekness?

세계에서 터키가 작은 마을이라는 것은 정확한 표현입니다. 저는 17살 때부터 유럽에 가기 시작했는데 그 곳의 불균형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은 또한 터키를 작은 마을로 보는 시각을 늘려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가 사는 모습을 어떻게 보는지는 잘 모르나 저 자신은 온유하다고 생각지 않거든요. 예전에는 해외에서 제 영화에 대해 물어보는 질문들이 대단히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무언가 빠져있다는 느낌이었죠. 위험하다고 해야 하나, 하지만 오늘날은 그런 감정은 없습니다. 


<우작>에 대해서 깐느의 심사의원은 어떤 부분을 좋아할까요?

그건 모르겠네요. 깐느의 협회원들이 저의 영화에 익숙해 있는 건 사실입니다. 오월의 구름을 깐느에 신청했는데 그들이 경쟁부문에 넣을지 말지를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베를린으로 돌려버렸죠. 그들이 고민할 때까지 기다릴 수가 없었으니까요. 아마도 이번 <우작>은 베를린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 뽑아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긴장되세요?

아니요, 익숙해져 있어요. 단순히 이 영화가 상업적으로 잘 팔릴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요. 그건 좀 준비 해야죠. 홍보지도 만들고, 핸드폰도 빌리고, 자막 생각도 좀 하고요.


혹시 예상 질문에 대한 대답을 준비해 두셨나요?

아니요, 제가 인터뷰를 시작하면 제 머리를 깨끗이 비웁니다. 그렇지 않으면 새로운 아이디어가 겉돌거든요.

 

이 인터뷰에 새로운 것이 있었나요?

그런 것 같아요. 몇몇 문제에 대해 굉장히 탐구하신 것 같아요. 같은 질문은 항상 같은 대답을 낳는 법이거든요.

 

          

          2004년 <우작> 개봉 기념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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