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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강 단편 영화의 세계는 기성 단편 영화 시나리오와 청소년 단편 영화 시나리오를 통해 기성 영화인과 우리 청소년 영화 학도들의 의식과
그들은 과연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려고 했는지, 타인의 작품 속에 내 것으로 만들 부분은 없는지, 나라면 똑같은 이 소재를 가지고 어떠한
방법으로 더 세련된 스토리로 전개시킬 수 있을지, 아쉬웠던 부분이 있었다면 어떻게 고쳐볼 수 있을지, 내 작품을 바라보듯 낱낱이 뜯어보며
고민해 보기 바란다.
이제까지 시나리오 작법과 명작 시나리오 분석 과정을 통해 자신이 만들고자하는 영화를 어떻게 구성해야할지 나름대로 계획을 세웠을
것이다.
그럼 단편 영화란 무엇일까?
단적으로 말해 단편 영화란 이런 것이다 라는 해답은 없다. 코미디, 멜로, 추리, SF
등의 일반 극 영화와 똑같은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 수 있으며 구성 또한 일반 극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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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단편 영화는 말 그대로 짧은 시간 안에 작가의 메시지를 전달하지 않으면 곤란하다. 간혹 기성 단편 영화들을 보면 짧은 시간 안에 많은
얘길 전하려다 보니 영화가 끝난 후 저들이 지금 무슨 얘길 하려고 했었는지 조차 알 수 없는 경우들이 있다.
작법 과정에서도 논한 바
있지만 영화란 작가 혼자 즐기기 위한 영상물이 아닌 관객과 함께 공유하기 위한, 관객과 함께 뚜렷한 하나의 주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선명한
테마의 색깔을 찾는게 중요하다.
작가의 상상력과 연출의 상상력으로 음악이나 미술이 그러하듯이 모든 예술 분야는 해답이 없는 실험적인 모험을
요구한다. 그리고 그 실험적인 모험을 거쳐 자기만의 것이 되었을 때, 또 다른 하나의 교과서적인 방법론이 되는 것이다.
다시 말해 단편
영화는 어떠한 틀에 구속받지 않고 내가 하고 싶은 얘기들을 거침없이 표현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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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문성근씨는 능곡 고등학교 영화축제 때 학생들에게 이런 얘길 한 적이 있었다.
"영화를 어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영화란
카메라를 들고 어떠한 놀이를 즐기듯이 자신들이 상상한 이야기를 화면 속에 담다 보면 자연스럽게 영화를 배워가게 될 것입니다. 영화란 이론보다
실천이 중요하고 절대 한 순간에 이뤄지지 않습니다. 오랜 시간의 마라톤 경주라 생각하며 영화인의 길을 걸어가십시오" 라고 했다.
그렇다. 영화란 수십 권의 책과 백 마디의 이론보다도 실전에 부딪혀가며 배워 가는 것이고 그 경험의 정립이 바로 이론인 것이다.
이제 선배들의 작품과 자신의 작품을 비교해 보며, 실험과 도전의 자세로 자기만의 영화 세계를 펼쳐 나가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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